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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3천명 ‘창업’ 2천명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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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3천명 ‘창업’ 2천명 ‘폐업’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1.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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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업자 73만9천명 육박 세탁소 등 서비스업 창업 ‘1위’
음식업 폐업 자영업자 15만명↑ 베이비붐세대·구직난 등 영향

 자영업자가 하루 평균 3000명이 생겨나고 2000명이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6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4년 창업해 2015년 처음으로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106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술적으로 보면 2014년 하루 평균 3000명이 새롭게 자영업체를 차린 셈이다.
 반면 지난해 기준으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 9000명이었다. 매일 2000명씩 사업을 접은 것이다.
 결국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 중 3분의 1만 살아남은 꼴이다.
 신규 개인사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14개 대분류 중 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소매업, 음식업 등 4가지 업종에 73.5%가 몰려 있었다.


 세탁소, 이·미용실, 고용알선, 여행사, 교육기관 운영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업 자영업자가 20만 9000명(19.6%) 신규 등록해 가장 많았다.
 자신이 소유한 건물·토지 등을 빌려주거나 정수기 등 개인용·산업용 용품을 대여하는 부동산·임대업이 20만 5000명(19.2%)으로 그다음이었다. 소매업은 17.6%(18만 8000명), 음식업은 17.1%(18만 2000명)였다.


 그러나 폐업 자영업자 역시 이들 업종이었다.
 음식점업 폐업 자영업자가 15만 3000명으로 전체의 20.6%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소매업 19.9%(14만 7000명), 서비스업 19.7%(14만 6000명) 순이었다.
 부동산·임대업은 12.3%(9만 1000명)로 4번째였다.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은퇴 후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들이 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소매업, 음식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에 비춰볼 때 특별한 기술이 없고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 위주로 이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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