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 마주오던 차량 2대를 받고 달아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용인동부경찰서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유모 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유씨는 이번 달 21일 오전 0시 10분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원IC에 진입해 오산방향으로 역주행을 하다 마주오던 송모 씨(37)의 쏘나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유씨는 사고 10분뒤 용인시 기흥구 기흥터널 입구에서 마주오던 최모 씨(39)의 쏘나타 차량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이 사고로 쏘나타 운전자 송씨와 다른 쏘나타 운전자 최씨 등 3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유씨가 서수원IC부터 기흥터널 출구지점까지 15여㎞를 역주행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본인의 아파트에서 검거됐다.검거 당시 유씨는 운전면허취소처분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10%였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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