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洪, 이틀째 '안방' 영남권 출격 '보수의 텃밭'서 치열한 기싸움
상태바
洪, 이틀째 '안방' 영남권 출격 '보수의 텃밭'서 치열한 기싸움
  • 서정익기자
  • 승인 2017.04.06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승민 내일까지 PK서 대권행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5일 자신의 ‘안방’인 부산·경남(PK)으로 향했다.
 전날 대구·경북(TK) 방문에 이어 이틀째 영남권에서 머물면서 보수층 공략에 ‘올인’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삼광사를 찾았으며 오후에는 한국당 부산·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한국당은 이번 대선에서 권역별로 지역 선대위부터 띄워 풀뿌리 민심을 훑고 올라온 뒤 맨 마지막에 중앙 선대위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출발선을 전날 TK에서 끊었고 이날 부산과 울산에서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지역 선대위를 발족했다.


 경남 창녕 출신이자 현재 경상남도지사직을 맡은 홍 후보로서는 자신의 ‘본거지’에서 표심을 구애하는 셈이다.
 이틀간에 걸친 홍 후보의 영남권 행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움츠러든 ‘셰임(shame)보수’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과 영남권 민심이 살아나면 이번 대선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동시에 깔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한 시내 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 조찬 강연에서 “대구·경북에서 우리 당 필승결의대회를 시작했는데 열기가 대단했다”면서 “무슨 여론조사를 보면 판이 다 기운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는 결코 이번 대선판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가 이틀 연속으로 영남권에서 표밭 다지기에 공을 들이는 데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벌이는 보수 적통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측면도 있다.
 홍 후보와 유 후보 모두 각각 PK와 TK라는 영남권 내 지역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은 ‘보수의 텃밭’을 서로에게 단 한 평(坪)도 내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유 후보 역시 6∼7일 연일 PK에 머물며 대권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