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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서 새땅까지'전략지에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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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서 새땅까지'전략지에 화력 집중
  • 대선특별취재반
  • 승인 2017.04.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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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대선후보들은 제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전략적 요충지에 화력을 집중시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텃밭’부터 다지겠다는 의도를 담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전통적 지지기반이 아닌 잠재적 지지층이 두터운 ‘새땅 공들이기’에 나섰다.
 먼저 문 후보는 제주를 찍고 야권 민심의 바로미터인 호남을 찾아 텃밭 민심 끌어안기에 나섰다.
 전날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문 후보는 첫 1박2일간 집중유세를 ‘야권의 심장부’ 호남에서 마무리함으로써 ‘국민통합 후보’로서의 면모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호남의 경우 예전부터 ‘될 법한 후보’에게 전략적으로 몰표를 던져주는 경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한 우위를 점해 ‘대세론’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호남 민심을 얻어야 야당의 적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이 창당한 ‘발원지’인 대전에서 시작해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통합 행보를 벌였다.
 문 후보와 반대로 전날 광주에서 첫 유세를 시작한 안 후보는 1박 2일의 호남, 충청, 영남 연속 유세로 분열의 시대를 끝내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특히 두 곳은 안 후보의 최근 상승세를 뒷받침했던 중도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외연 확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들 지역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십분 활용해 자신만이 문 후보의 대항마라는 인식을 확산하겠다는 것이 안 후보 측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아 ‘국민통합정부’를 세우고 협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안 후보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전날 충청과 TK(대구·경북)를 누빈 데 이어 이날은 PK(부산·울산·경남)를 샅샅이 훑고 있다.
 경남에서 태어난 데다 직전까지 도지사를 지냈지만 ‘문재인 대세론’에 안방을 내준 만큼 진지부터 튼튼하게 구축하고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홍 후보의 전략이다.
 ‘서민 대통령’이라는 구호를 내세운 홍 후보는 PK 지역 전통시장을 4곳을 들러 서민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는 한편, 지역별 집중유세를 통해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안보관을 공격하며 보수우파 정권 창출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반면 유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지방으로 내려가지 않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수도권을 돌며 새로운 진지를 구축하는 데 애쓰고 있다. 대구 출신인 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고향이자 보수의 텃밭인 TK에서 좀처럼 ‘배신자 프레임’을 벗지 못하자 젊은 청년층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방문하는 경기 북부 지역은 집경 지역으로 안보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경제와 안보 전문가임을 강조하는 유 후보에게는 해볼 만한 공략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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