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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신축공사장 인접 건물 '붕괴 위험도'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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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신축공사장 인접 건물 '붕괴 위험도' 가중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7.04.20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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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천지역 신축 공사장 인접 건물들이 균열이 가는가 하면, 지반이 내려 안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남구에서만 최근 들어 같은 민원이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안전 불감증’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숭의2동 185 3층 건물 주인 A 모씨(81)는 지난 2월쯤 인접해 신축 공사 중인 오피스텔 공사로 건물이 침하현상을 보여 바닥과 벽 사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또 신축 공사 중인 현장 앞 빌라도 주차장 입구 바닥이 금이 간 상태다. 신축 중인 오피스텔은 건축면적 252㎡에 총 면적 3101㎡(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에 착수 현재 6층까지 골조가 진행 중이다.
 주민 J 모씨는 “최근까지도 아무런 이상이 없던 건물이 며칠 전부터 균열 크기가 0.5cm 가량이던 것이, 지난 18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1cm 이상 크기로 벌어졌다”며 “붕괴 위험을 느껴 시공사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 남구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지질조사 등을 받아 인접 건물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지만 공사 과정에서 차수시설이 제대로 안되거나 지층이 약해 침하현상이 생겨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 안전성 진단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건축전문가 박 모씨는 “지질조사 결과 이 건물이 지하 4m까지 매립층, 8m까지는 풍화토로 돼 있다는 지질 조사 결과로 보아 앞으로 침하가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수·보강 등 안전장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적법하게 허가를 받아 진행하는 민간공사이므로 주민과 건설 시공사 간에 협의를 주선해 원만한 해결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안전성 여부를 조사한 후, 공사로 인한 피해가 밝혀지면 보강 공사와 함께 피해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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