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청 산단지원과에 근무하는 조명주 주무관(여·48 )이 급성 간부전증을 앓고 있는 남편에게 간을 이식해 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여수시는 조 주무관이 최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남편에게 간을 이식해 줬다고 25일 밝혔다.
조 주무관의 남편은 급성 간부전으로 여수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 돼 지난달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은 조 주무관은 망설임 없이 간 이식을 결정했다.
간 이식이 적합하다는 검사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수술이 진행됐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조 주무관은 현재 퇴원 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조 주무관의 남편도 수술 경과가 좋아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주무관은 “남편을 위해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 남편과 서로를 더욱 아끼며 건강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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