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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4’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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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4’ 개최
  • 임형찬기자
  • 승인 2017.06.09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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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임형찬 기자= 궁중에서 황제에게 바치던 국악 공연이 무계원에서 재현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4일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4’ 를 개최한다.

 

가무별감 박춘재는 대한제국 시절 18세의 나이에 궁중 연희를 담당하는 가무별감이라는 직책을 받고 어전(御殿) 연주의 특전까지 누렸던 인물이다. 1910년대 우리나라 연예사가 시작될 무렵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셈이다.

 

이번 공연에서 당대 최고의 경기명창이자 재담가였던 박춘재역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및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이수자이자 2011년 37회 MBC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 장원을 차지한 국악인 정남훈 씨가 맡는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공연의 최근 콘서트에서는 국악인이자 배우 오정해씨가 단가와 남도민요를 선보였다. 또 안평대군의 꿈 속 몽유도원의 배경이 된 무계정사에 대한 찬시 낭독, 곡선이 아름다운 무용의 부채산조, 신민요 ‘배 띄어라’ 등이 펼쳐졌다.

 

오는 17일엔 ‘2013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 수상자인 채향순씨가 시작에 대한 기대감과 축하의 의미를 담은 무용의 하나인 축연무, 액을 푼다(제거한다)는 뜻을 가진 민속무용인 살풀이춤 및 살판엿가위춤, 화현 등을 공연한다.

 

마지막 공연은 오는 24일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전수조교 최영숙 씨의 재담소리극 장대장타령이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 4’의 대미를 장식한다.재담소리는 해학과 풍자가 담긴 사설을 1~2인의 공연자가 가창 화술 몸짓으로 전달하는 공연으로 한국 최초의 서양식 사설극장인 원각사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구 관계자는 “무계원은 안평대군의 숨결이 깃든 무계정사지 인근에 위치한 유서 깊은 전통문화공간인 만큼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국악공연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라며 “고종황제가 관람했던 고품격 국악공연을 많은 주민들이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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