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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시장 호국시장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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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시장 호국시장으로 꾸민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7.07.12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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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홍은1동 포방터시장에 스토리를 접목해 인근 주민은 물론 먼거리 고객도 찾도록 유도하기 위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방터시장은 70년대 초 자연발생적 재래시장으로 형성된 이후 신선한 채소와 과일,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4030㎡ 면적에 86개 점포가 운영중이다. 2014년 3월 전통시장 인증을 받았다.

‘포방터’란 명칭은 ‘6.25전쟁 때 퇴각하는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내달부터 시장 안에 드라마 촬영지 포토존, 셔터벽화, 이야기 안내지도, 벤치 등으로 ‘펀아트 디자인거리’를 조성하고 시장 정문과 서문에 ‘게이트형 조형 간판’을 설치한다.

또한 대포김밥, 대포주먹밥 등 ‘포방터 먹거리 10선’을 개발하고 ‘가족과 함께 가는 포방터 토요장’도 운영한다. 이동식 판매대 40개를 설치하고 버스킹공연, 야간폭죽놀이, 경매이벤트, 특가상품전 등을 펼쳐 고객들의 흥미를 끌도록 한다.

아울러  ▲잘 팔리는 상품 진열을 위한 ‘점포 VMD(비주얼 머천다이징) 프로젝트’ ▲비닐봉투, 종이가방, 친환경 면가방 등 공동 포장재 개발 ▲상인 홍보요원 양성을 통한 블로그 마케팅 ▲상인 역량강화교육 ▲포방터시장 홍보영상 제작도 추진한다. 이 중 VMD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디자인 판매대를 개발, 제작하고 진열 용품을 설치하며 점포별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상징 조형물 설치로 포방터시장만의 역사성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장상인회와 함께 훈련이나 전쟁 때 사용됐던 대포나 포탄 껍데기를 기증할 군부대, 대포 조형물을 기증할 예술가를 찾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포방터시장이 올 상반기 ‘중소기업청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데 따른 예산 4억 8000만원(국비 2억4000만원, 시비 1억4400만원, 구비 9600만원)이 투입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포방터시장은 위치상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기 위해 홍제천변을 이용하는 시민과 지난해 11월 개통된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등산객들의 방문이 용이하다”면서 “포방터시장 대표 상징이 될 대포나 대포조형물을 기증할 군부대와 예술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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