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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발목지뢰, 포트홀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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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발목지뢰, 포트홀 조심해야
  • 김진아 강원 횡성경찰서 청일파출소 경위
  • 승인 2017.07.1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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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pothole)이란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국부적인 구멍을 말한다.
 
포트홀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도로가 오래되거나 시공 시 혼합물 품질이나 배수구조의 불량이나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소금 등이 주요 원인으로 포장된 도로 아스팔트 안으로 스며든 물기가 기온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에 균열을 생성하고, 그 위로 차량이 다니면서 아스팔트가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면서 결국 커다란 구멍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본격적인 장마철인 요즘, 폭우로 인해 도로가 물에 잠겨 자갈이나 아스팔트의 결합력이 약해져 무거운 차량이 지나가거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아스팔트가 밀리면서 포트홀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포트홀은 도로나 교통 상황에 따라 제각기 다른 깊이와 모양을 나타내는데, 도로를 지나다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다보면 타이어 옆면이 찢어지거나 심지어 휠이 망가지는 등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만 30만 8000건의 포트홀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일어난 교통사고 건수는 확인된 것만 1687건으로 매년 4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도로의 포트홀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중 64%가 장마철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도로의 발목지뢰인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포트홀 깊이가 10㎝이하일 경우(육안으로 작아 보이면) 지나는 순간 핸들을 돌려 피하기보다는 속력을 줄여 지나가는 것이 2차 사고와 대형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혹시 타이어가 찢어졌을 경우 갑자기 감속하게 되면 좌우 균형을 잃게 되면서 전복되는 위험이 있으므로 서서히 속력을 줄이고 갓길이나 노견 등 안전한 곳에 정차하여야 한다.
 
그리고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길 원한다면 1. 사고장소와 파손부위 촬영, 보험접수 기록 유지 2. 해당 도로관리부서에 민원을 제기 3. 견적서 등 사고 관련 서류를 지방검찰청 국가배상 담당자에게 배상 신청한다. 그러나 배상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100% 다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장마철인 요즘, 포트홀 등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가 평소보다 30%이상 감속 운전을 하고, 다른 운전자들에 대한 배려와 양보 운전을 한다면 도로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고없이 안전하게 목적지에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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