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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에 혈안’ 포항문화재단, 부스 임대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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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에 혈안’ 포항문화재단, 부스 임대 도마위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17.08.02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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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불꽃축제 기간중 지역 자생단체에 40만원 받고 임대
비싸다 항의에 “20만원 환급”…“업무 미숙 고치겠다” 해명


 지난 달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4회 포항국제불꽃축제 행사기간에 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이 부스 임대를 놓고 임차인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국제불꽃축제 기간 중인 지난 달 28~29일 양일간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 문화재단에서 부스를 설치해 포항시 각 읍면동 자생단체에게 임대했다.


 자생단체들은 28~29양일간 형산강 체육공원 부스임대료로 40만 원을 지불하고 문화재단에서 임대를 받았다. 당시 포항문화재단 담당자는 설치비와 기타 작업비용이 3~40만 원이 더 들어간다며 엄살을 부렸다.


 하지만 문화재단이 제공한 것은 부스와 급수시설이 전부였다. 이에 임대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며 항의하자 28일 밤 부스 임차인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20만 원을 되돌려 주겠다며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시민 B씨는 “전문적인 상인도 아닌 지역 자생단체들이 불우이웃돕기 등 순수한 취지로 하는 영업 행위에 부스 임대료를 매기는 것에 대해 이해 할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28일은 형산강체육공원에 행사 이벤트나 공연 등 볼거리가 전혀 없어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었다”며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이벤트는 못해줄 망정 돈을 받아 챙기는건 아니지 않느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행사장 좌측 모 신문사가 주체한 치맥 행사에는 포항시가 예산까지 지원해 주면서, 순수한 뜻을 가진 자생단체가 운영하는 부스에는 돈을 받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전형적인 갑질행위”라고 힐난했다.


 이에 문화재단측 관계자는 임대료 징수와 관련 “너무 많은 단체들이 부스 사용을 신청해와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임대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어 개별적으로 20만 원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단 된지 얼마안돼 아직 미숙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는 충분한 논의를 거처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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