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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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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부활’
  • 김윤미기자
  • 승인 2017.08.2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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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51%·鄭 28.36%·千 16.6% 등
대선 패배후 110일만에 정상 지도부

 ‘5·9 대선’ 패배와 연이은 ‘제보조작’ 사건 파문으로 수세에 몰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7일 신임 당 대표로 정치권의 전면에 다시 등장하며 재기 모색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년 2개월, 5·9 대선에서 패배한 지 110일 만이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공동대표 경험까지 합치면 세 번째 당 대표를 맡는 셈이지만 선출직으로는 처음이다.


 안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를 누르고 과반인 51.09%를 득표해 당 대표로 당선됐다.
 안 후보는 총투표수 5만 6953표(온라인 4만 2556표·ARS 1만 4397표) 가운데 2만 9095표(51.09%)를 얻었다.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 정동영 후보는 1만 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5·9 대선 패배로 박지원 전 대표가 물러난 지 110일만에 국민의당에 정상적인 지도부가 들어서게 됐다.
 이와 함께 5·9 대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안 대표는 대선 패배 3개월여 만에 다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2019년 1월까지가 임기인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당내 통합의 과제 등을 안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는 장진영 박주원 후보가 선출됐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서울 출신의 원외 지역위원장이다. 일반 최고위원 후보자로 나선 5명 가운데 46세로 가장 젊다.
 성보고와 서강대 법학과를 나와 아시아나항공에 재직했다. 2004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신한카드(옛 LG카드)의 일방적인 항공 마일리지 제공기준 변경 무효 소송에서 승소하는 등 소비자 권리 관련 소송을 많이 다뤘고,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얼굴을 많이 내비쳤다.
 작년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 낙선했고,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당 문자피해대책TF 팀장을 맡고 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검찰에서 잔뼈가 굵은 수사관 출신으로 안산시장을 지냈다. 현재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검찰 수사관으로 서울지검 특별수사부와 대검 중앙수사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등에서 두루 근무했다.


 지난 2006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안산시장에 당선됐고, 제19대 총선에 안산시 단원구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후 옛 새누리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지내다가 2014년 안산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작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또다시 쓴잔을 들이켰다.


 현재 국민의당 안산 상록갑 지역위원장과 경기도당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여성위원장에는 박주현 후보, 청년위원장에는 이태우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에 선출된 지도부 가운데 원내 인사는 박주현 여성위원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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