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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단 기업 동반성장 구조로 정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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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단 기업 동반성장 구조로 정착돼야”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7.08.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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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 “생색내기 환원말고 진정한 상생보여야” 지역 사회공헌 촉구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지역사회 공헌을 촉구하는 ‘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충남 서산시는 그동안 ‘해 뜨는 서산’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클린행정을 펼쳐 왔다. 미래 2030년, 인구 30만 도시로 거듭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대산공단 입주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


 이완섭 서산 시장은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지역사회 공헌을 촉구하는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시는 꾸준한 인구 증가와 도시 인프라 확충으로 외형적으로는 발전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울산, 여수시와는 달리 산업시설이 있음에도 추동력을 받지 못하고 공회전만 하며 나가지 못하는 자동차와 같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이 시장은 환경오염 저감대책과 안전망 설치를 무시하고 신뢰할만한 조치와 해결 노력을 보여주지 않는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의 지역 외면과 회사 이기주의를 꼽았다.


 실제로 대산공단에서는 연간 40조가 넘는 매출을 올리며 공장 증설을 거듭하고 있고 정부에는 연간 5조 원에 달하는 국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지역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극히 미미하다.


 그 결과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과 공해로 인해 환경오염과 건강문제 유발, 각종 사고 등의 위협과 불안요소를 떠안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과 해소대책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와 비슷한 여건에 놓여 있는 울산의 SK이노베이션은 “1020억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했으며, 여수의 GS칼텍스는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종합문화예술회관인 예울마루를 건립하고 매년 운영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근 지자체인 당진시의 당진화력에서는 문예의 전당, 종합버스터미널, 다목적체육관을 건립해 지역사회에 기증하는 등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반면, 대산공단의 입주기업들은 많은 내적 성장을 거듭해 오면서도 온갖 고통을 감내한 지역에는 거의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소모성 환원사업뿐인 눈치보기식 생색내기에 급급하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이 보여줬던 소극적인 자세를 청산하고 이제는 진정한 상생을 위한 고민과 행동이 있어야 할 때” 라며 “시에서도 ‘기업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 다수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유도하고 2030년 30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의 행복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따라서 시는 올해 안으로 전담조직(TF팀) 신설과 전문가 자문 및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해 프로젝트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운영체계를 갖춰 전략적 사회공헌사업 발굴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대산주민과 대 토론회를 개최하고 시책구상 토론과 전문가 정책자문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 체계화를 위한 추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이끌기 위해 시와 기업은 물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약을 체결해 서로 지속 발전이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안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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