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성백진(중랑1) 서울시의원, 서울시립장례식장 명복관 철거 및 봉안당 신축 제안
상태바
성백진(중랑1) 서울시의원, 서울시립장례식장 명복관 철거 및 봉안당 신축 제안
  • 정대영기자
  • 승인 2017.09.09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성백진 의원(중랑1, 더민주당)은 경기도 파주시 시립 용미리 공원묘지에 방치돼 흉물이 되어 버린 서울시립장례식장 명복관을 철거하고 서울시민과 고양시민을 위한 봉안당으로 신축 활용할 것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했다. 

시민들에게 잊혀진 시립장례식장 명복관은 시립 용미리 공원묘지 안에 설치돼 있으며 건물 2개 동 595평과 부속 토지(2000평, 시유지)로 구성돼 있다. 

본관은 민자유치사업방식으로 1983년 완공돼 31년이 경과됐으며 민간투자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하고 서울시에 기부채납됐다. 건물에는 빈소와 영결식장이 있고 별관에는 안치실과 염습실이 있어 일반시민의 장례식장으로 활용하거나 무연고 사망자를 모실 수 있는 시설이다. 

그러나 시민의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간 방치되면서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이다. 

시립장례식장인 명복관 건물을 1996년 안전진단 결과 D급 판정이 나와 ㈔장묘연구회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1997년 리모델링 공사까지 시행했다.  

다만, 미진한 공사로 준공허가를 받지 못했고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공유재산이 활용되지 못하고 흉물스런 모습으로 시립묘지 방문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성백진 의원은 장례문화의 변화에 따라 봉안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도 서울권역에서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저렴한 봉안당 공급이 부족한 실정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백진 의원은 용미리 공원묘지 시립장례식장인 만복당을 철거하고 봉안당을 설치할 경우, 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방치된 시유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봉안당을 설치할 경우 10만개소를 모실 수 있으며 개소당 200만원으로 산정한다면 시는 2000억원의 세외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봉안당보다는 자연장(또는 수목장)으로 유도한다는 입장이지만 성 의원은 봉안당에 대한 시민의 수요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자연장도 장례문화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어 자연장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성백진 의원은 무엇보다 안전성에 문제가 많고 노후화된 시립장례식장이 ‘귀신 나오는 건물’로 불리며 용미리 공원 묘지 방문객이 매우 기피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시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