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경찰서(서장 박성수)는 농촌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고 여성환자들을 추행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 및 강제추행))로 장모씨를(65·경기도)를 구속했다.5일 속초경찰에 따르면 척추 관련 업소를 운영하는 장씨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환자를 비롯해 전국의 농촌지역 마을회관 등지에서 노인 등 6천593명을 대상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 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이 같은 의료행위를 하면서 치료를 빌미로 여성환자의 신체 음밀한 곳을 만지는 등 성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에 대해 장씨는 경찰에서 치료를 위해 신체부위를 만졌을 뿐 추행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씨는 한국건강증진협회 경기지부라는 상호로 척추교정원을 운영하면서 사단법인 등 단체로부터 발급받은 스포츠 마사지사, 활법교정사, 미국활법인 카이로프락틱사, 확인 되지 않는 미국 한의학 박사, 허위의 원광대학교 해부학 전임교수 및 아메리카아시아 대학교의 외래교수 등 수 십여개의 자격증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경찰은 "장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으로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적발됐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커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