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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허례허식 벗고 진심 담은 작은 장례문화 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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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허례허식 벗고 진심 담은 작은 장례문화 운동 펼쳐
  • 박창복기자
  • 승인 2017.11.08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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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강연과 작은 장례실천 서약 통해 자신의 죽음을 주체적으로 준비하는 계기 마련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장례가 가진 본래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작은 장례문화운동’을 본격화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의 평균 장례비용은 약 1328만원(2015년 자료, 화장시)이며 많게는 3~4000만원을 호가하는 장례를 치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구는 보여주기식 장례문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진심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작은 장례문화 운동을 게시한다.

구는 우선적으로 작은 장례문화가 무엇이고 우리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등을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먼저 작은 장례에 대해 제대로 인지 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며 전문가 강연을 개최한다.

현재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치고 있으며, 11월에는 15일(송파노인종합복지관)과 24일(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 두차례에 거쳐 강연을 연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도 준비 중이다. 올 연말까지 계속 되는 민방위 보충 교육 시간을 이용해 이를 적극 알리는 강연을 펼치고,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 교육도 기획한다.

이와 더불어 ‘작은 장례 실천 서약서 작성’ 운동도 병행한다. 강연 참석 후 자신이 작은 장례 실천 의사가 있는 경우 서약서를 통해 의지를 남기는 것이다. 이는 수의나 관의 형태 등 본인이 원하는 장례 절차와 내용을 미리 정하는 형태로 자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뿐 아니라 자신의 죽음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작은 장례실천 서약서 등 장례문화운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송파구 노인복지과(☎02-2147-2935)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작은 장례 문화 운동을 통해 절차와 형태보다 진정 공인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제는 허례허식을 벗고 바람직한 장례 문화 정착할 수 있도록 송파구가 먼저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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