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낙동강 변에서 백골 시신 상태로 발견된 5살 어린이는 아버지 직장동료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형사3부(이영상 부장검사)는 아동을 반복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등)로 A씨(29)를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건은 1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2일 같은 세차장에서 일하던 B군(5) 아버지(30)에게 "애 혼자 키우느라 힘든데 좋은 보육시설에 데려다주자"고 제안해 B군을 데려갔다.
당시 B군 아버지는 이혼한 뒤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다. A씨는 자기 집과 모텔에서 사흘간 B군을 데리고 있으면서 폭행을 반복해 머리 등 부위에 치명상을 입히고 그대로 방치해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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