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금강산 관광 재개·동해북부선 복원을”
상태바
“금강산 관광 재개·동해북부선 복원을”
  • 고성/ 박승호기자
  • 승인 2018.03.2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군의회, 대통령·통일부장관·국토부장관에 건의문 송부
“육로관광 중단 지역경제 위기 직면…국가 정책적 배려 절실”

 강원 고성군의회는 지난 26일 대통령과 통일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와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 건의문을 송부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은 금강산 관문이며 금강산 육로관광이 실현됐던 상징적인 곳이다.


 지난 2003년 온 국민의 통일염원을 안고 출발한 금강산 육로관광이 2008년 7월 중단되면서 우리군은 지금 매우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열악한 지리적 접근성과 어획부진 등으로 주민생활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관광경기 또한 매년 210여만 명의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음식점 등 휴·폐업한 업소도 200여 곳에 달하고 실직한 주민들은 새로운 직업을 찾아 고향을 떠나는 등 심각한 인구감소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고성군민들은 각종 규제와 남북 간 정세 변화에 따라 사회·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으나 이를 삶의 일부분으로 감수하고 살아온 만큼 이제 국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
 그러므로 이번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가 포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울러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우리나라가 남북교류와 북방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동해북부선 철도 복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동해북부선은 통일·북방시대를 대비한 남북 종단 연결 교통망 이자 유라시아 대륙으로 통하는 철도망으로써 현재 강릉~고성 제진 간 104.6km가 단절구간으로 남아 있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북한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지구촌의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동해북부선 복원은 남북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이기에 남북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바,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개진해 그 역사성을 되새기고 세계를 아우르는 평화의 상징성을 높여야 한다.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와 동해북부선 복원사업은 소외된 고성군 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관계 해소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을 통한 남북공동체 구상을 앞당기는데 기여 할 것이다.


 이에 고성군의회는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금강산 육로관광 재개 및 동해북부선 복원’이 채택될 수 있도록 간곡히 건의, 접경지역에서 반세기가 넘는 질곡의 세월을 살아온 고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적극적인 검토와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