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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극조생종 벼 '충남 4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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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극조생종 벼 '충남 4호' 개발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8.05.02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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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벼 품종 중 수확 시기가 가장 빠른 오는 7월 말 수확 가능한 벼 신품종이 연내 빛을 볼 전망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극조생종 벼 ‘충남 4호(가칭 빠르미)’ 개발을 위한 실증실험을 보령 대천농협과 공동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5년부터 시험 재배 중인 충남 4호는 일본의 조생종 품종과 국내 육성품종을 교배한 극조생종이다.
 충남 4호는 국내 기존 품종 중 수확이 가장 빠른 진부올보다 10일 이상, 충남 대표 품종인 삼광보다는 50일 가량 수확 시기가 빠르다.
 4월 말이나 5월 초 이앙을 하면, 6월 중·하순 이삭이 패고(출수), 45∼50일 후인 7월 말 또는 8월 초 수확이 가능하다.
 그 동안 국내 첫 모내기와 첫 벼베기 품종은 진부올이나 일본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앞으로는 충남 4호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4호 수확량은 10a당 500㎏가량으로, 진부올벼(10a당 472㎏)보다 많고, 쌀알이 맑고 투명해 밥을 했을 때 찰지고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 4호의 재배 안정성과 우수성 확인을 위한 실증실험은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진행하며, 이 결과를 토대로 연말쯤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을 마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또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와 연계, 충남 4호를 통해 여름철 해수욕장 인근에서 쌀이 익는 이색 풍경을 연출하고, ‘머드 쌀 축제’ 개최로 충남 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도 농업기술원 윤여태 연구사는 “충남 4호는 국내에서 가장 생육 기간이 짧으면서도 수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논 이용 효율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연내 현장에서의 시험을 통해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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