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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온(溫)·종·일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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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온(溫)·종·일 프로젝트’ 추진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05.1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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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는 사회 문제화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하방,옥탑방 등 주거취약 가정을 방문해 상담을 실시하는 내용의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온(溫)·종·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온(溫)·종·일 프로젝트’는 ‘따뜻한(溫) 종로의 이웃들이 일상을 공유한다’는 뜻으로, 구 및 동주민센터의 ‘찾아가는 서비스’와 함께 주민들이 이웃과 관계를 맺고 서로 보살피는 시스템을 만들어 고독사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구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생활을 하다 혼자 숨을 거두고 3일 이후에 발견되는 죽음을 말한다. 주거취약계층의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통계청 2016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종로구 거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인 2만 3000여가구다. 구는 이 중 40세 이상 1인 가구가 50%를 차지함에 따라 고독사가 주로 발생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중점으로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달부터 17개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이 지하방 및 옥탑방 거주자를 전수조사하고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벌여오고 있으며 이후 실태조사를 거쳐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거주자에게는 상황별로 필요한 공적 지원과 민간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고시원과 숙박업소 거주자에 대한 조사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달부터는 관리비나 월세 체납자가 발생시 신고를 당부하는 협조 안내문을 아파트관리사무소 · 고시원 · 숙박업소 등에 보내고 아파트관리비 명세서에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를 삽입할 계획이다. 고시원 총무와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지킴이 교육도 추진한다.

 

구는 모바일 서비스에 기반한 ‘카카오톡’ 서비스도 활용키로 했다. 노출을 꺼리는 위기가구와 절차가 복잡해 위기가구 신고를 포기하는 주민들을 위한 방안이다. 내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종로이웃’을 개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간편하고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친화적 사업으로 ‘이웃살피미·이웃지키미’ 사업도 추진한다. 통·반장, 주민들과 교류가 많은 동네 상점 등 자발적 주민모임을 구성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과 주민이 함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종로5·6가동과 창신제2동에서 사업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전체 지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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