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미천초등학교(교장 최상태)는 지난 14일 개교 89주년을 맞아 전교생 48명 전원이 ‘개교 기념 맞이 학교 사랑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학교장 훈화를 듣고 준비 운동을 끝낸 후, 출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저학년부와 고학년부가 각각 다른 코스로 임곡 마을 한바퀴를 목표로 출발했다.전교생들 모두가 그동안 선생님들과 함께 매일 아침 운동장에서 건강 달리기를 해 온 체력을 바탕으로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정해진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대곡파출소 순찰차의 호위 속에 실시되었고, 코스 중요지점마다 교직원이 배치돼 최선을 다하는 어린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학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 기초체력이 약한 학생들에게 건전한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끈기와 참을성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이 날 행사에 참가한 6학년 박모학생은 “뛰는 동안 숨도 차고 힘들어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 경찰아저씨가 함께 해 주셔서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