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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지역화폐 노원(NW)’ 발행액 100%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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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지역화폐 노원(NW)’ 발행액 100%증가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6.19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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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서 현금처럼 사용량 326%↑, 민간가맹점 280% ↑

서울시 노원구는 세계최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역화폐‘노원’이 주민들 사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기존의 지폐나 상품권 형태로 발행되어 사용되던 지역화폐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지역화폐 노원(NW)'을 개발해 운영해 오고 있다. 지역화폐 노원(NW)은 개인 및 단체가 노원구 내에서 자원봉사, 기부, 자원순환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창출된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원봉사 건수는 99,612건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자원봉사 건수는 5,930건 증가한 105,542건이었다. 자원봉사 증가에 따라 지역화폐 발행액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 1월 노원구 인구수 565,692명이었으나 올해 노원구 인구수는 13,653명 줄어든 552,039명이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올해 신규 자원봉사자 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38명 증가한 6,893명이었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2월 1,526명이던 지역화폐 회원이 지난 6월 10일 기준으로 5,403명으로 증가했다. 2월 3천만 노원(NW)이던 지역화폐 발행액도 6천5백만 노원(NW)으로 두배 이상 올랐다. 또한 물건이나 서비스의 5~4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원봉사자들 사이에 지역화폐의 편리성과 유용성이 입소문이 나면서 주민들의 지역화폐 사용양도 대폭 늘었다. 3월 8천 5백노원이 4월 2만 1천노원, 5월말 2만 1천노원, 6월 10일 기준 28,062,405노원으로 주민들의 이용액이 326% 증가했다.
 
또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 수도 87개소에서 247개소로 280% 증가했다. 특히 카페, 미용실, 학원, 한의원, 서점 등 지역상인들이 참여하는 민간 가맹점 수는 66개에서 189개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화폐 회원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가맹점 신청이 늘고 있다.
 
김춘심씨(상계동, 65세)는“자원봉사를 통해 덤으로 받은 지역화폐로 커피도 할인받아 마실 수 있고 친구들에게 선물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장과 기업체는 물론 대구, 서초구, 남양주시 등 많은 지자체들이 구청을 방문하여 지역화폐 ‘노원’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사회적 가치별 지역화폐 환가액은 지난 해 11월 제정된 ‘노원구 지역화폐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적립된다. 자원봉사 시간의 ‘노원’환가기준은 시간당 700노원, 미용, 수리 등 ‘품’은 1시간당 700노원, 물품거래는 판매액의 10%, 기부는 기부액의 10%이다. 회원 개인 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0,000NW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주민들은 자신이 보유한 지역화폐를 가지고 물품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회원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구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950개 이상의 민간 가맹점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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