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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 바다 등 남해안 일부 해역에 '적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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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 바다 등 남해안 일부 해역에 '적조 주의보'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7.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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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수산과학원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남 고흥군~경남 남해군 해역에 적조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연 이은 폭염으로 인해 유해성 적조생물의 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 주의보는 원인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들산읍 돌산도와 경남 남해군 남서 측 해역에서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작은 적조 덩어리가 산발적으로 발견됐다. 어류 양식장이 밀집한 이 해역의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최고 ㎖당 761개체에 달하고 있다.

 

코클로디니움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적조를 일으키며, 어류의 아가미에 부착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올해는 이른 장마 소멸후 급격한 일조량 증가에 따른 수온상승, 경쟁생물인 규조류의 급격한 감소로 적조생물 증가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예년보다 일찍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역대 첫 적조 주의보 발령일을 보면 2012년 7월 27일, 2013년 7월 17일, 2014년 7월 31일, 2015년 8월 5일, 2016년은 8월 17일이었다.

 

지난해는 적조 발생이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적조 주의보 발령에 따라 적조 상황실을 가동하고, 대응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시·도 수산사무소와 적조 모니터링을 강화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적조 발생해역 주변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발생기를 가동하는 피해 예방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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