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7일 30억원 상당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하려 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중국인 A씨(2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홍콩에서 입국한 뒤 서울 명동에서 20대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필로폰 1㎏(시가 33억원 상당)을 넘겨받아 국내 유통업자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은 3만3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는 입국 사흘 뒤인 31일 서울 명동 한 옷가게에서 외국인 여성으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은 뒤 강남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국내 유통업자를 기다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필로폰 1㎏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하려는 중국 조직이 있다는 정보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며 "외국인 여성과 홍콩 현지 공범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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