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2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은 1.0% 감소
상태바
2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은 1.0% 감소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9.04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속보치보다 0.1%p 낮아져
1인당 GNI 3만弗 달성 무난할듯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하고 국민총소득(GNI)은 1.0%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7조9592억 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뛰었으나 2분기에 다시 내려갔다. 성장률은 7월 발표된 2분기 속보치(0.7%)보다도 0.1%포인트 낮아졌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속보치보다 0.9%포인트 올라갔으나 건설투자(-0.8%포인트), 수출(-0.4%포인트), 수입(-0.4%포인트) 등이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2분기와 상반기 전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8%다. 정부와 한은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2.9%) 달성에 노란불이 켜진 것이다. 앞으로 3분기와 4분기 평균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1∼1.03%이 돼야 달성 가능하다.
 한은이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도 올라갔다. 이렇게 되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힘이 빠질 수 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보면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로, 이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0.3% 증가해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했다. 1분기 평창올림픽에 따른 기저효과, 내국인들의 해외소비 감소 여파로 분석된다. 정부소비 증가율도 0.3%로,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2.1%였다. 건설투자는 올해 1분기 1.8%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등의 여파로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5.7%였다. 속보치보다 개선됐는데도 2016년 1분기 이래 가장 부진했다.


 수출은 0.4%, 수입은 -3.0%로 집계됐다. 기계류, 운송장비 수입이 줄고 거주자의 해외 소비가 감소한 데 따라 수입 증가율도 2011년 3분기 이래 최저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1분기 1.6%에서 2분기 0.6%로 뚝 떨어졌고 건설업은 2.1%에서 -3.1%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건설업 증가율은 2012년 1분기 이래 최저다.


 서비스업 증가율도 1분기 1.1%에서 2분기 0.5%로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개발·공급이 줄며 부동산 및 임대업이 2.6% 성장에서 -0.7%로 뒷걸음질 친 탓이 컸다. 반면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증가율은 -0.8%에서 0.8%로 반등했다.
 2분기 실질 GNI(계절조정기준)는 전 분기보다 1.0% 감소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다.


 실질 GNI는 작년 4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1.3%로 개선됐으나 반년 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유가 상승에 따라 교역조건이 악화해서다. 다만 올해 1인당 명목 GNI 3만 달러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상반기 명목 GNI가 3.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원화는 강세여서 3만 달러를 넘은 상태”라며 “하반기 명목 GNI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환율이 폭등하지 않는 이상 올해 1인당 GNI 3만 달러는 무난히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