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발생한 경북 청도 용암온천 화재 부상자가 62명으로 늘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이 난 온천에 있다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6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들은 청도와 경산, 대구 등지의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모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는 2∼3살짜리 아기 2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4명이 치료 중인 경북대병원 한 관계자는 "응급실로 온 환자는 모두 연기를 마신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화상 환자도 없다"고 밝혔다.
청도군 화양읍 용암온천에서는 이날 오전 9시 54분께 건물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용객 62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현장에 소방차 30대와 소방헬기 2대 등을 투입해 오전 10시 34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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