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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아리랑이 일본문화?...박인숙의원 "해외오류정보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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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아리랑이 일본문화?...박인숙의원 "해외오류정보 적극 대응해야"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10.1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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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은 11일 국정감사에서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매체에서 나타난 한국 관련 잘못된 정보(이하 ‘해외오류정보’)의 세부내역에 따르면, 해외 오류정보 접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체 시정률은 31.6%에 불과한 상황이다.

‘해외 오류정보’란, 해외에서 제작·생산된 정보로서 대한민국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말하며, 태극기를 거꾸로 된 모습으로 소개한 정보, 한복(hanbok)을 기모노(kimono)로 소개한 정보, 우리나라가 동남아시아에 소재하는 것으로 소개한 정보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박의원은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일단 해외에 퍼지면 이를 바로잡는 데는 처음 새로운 사실을 알리는 홍보를 하는 것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해외 오류정보’의 시정률 향상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접수 내용 중 문화에 관련한 사례로는 한식 명칭 및 전통문화(한복, 태권도, 설날, 추석 등)에 대한 명칭(로마자 표기) 오류나 오해, 한류 관련 용어의 일본식 표기 (K-드라마→‘K-Dorama’, 만화→‘Manga’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박의원은 “해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기사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박의원은 “해외 매체에서 나타난 오류정보를 인터넷과 모바일앱으로 간편하게 신고를 받는 체계인 ‘한국바로알림서비스’ 도입 이후인 2016년 9월 이후 오류 발굴이 271건에서 412건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분석, 유관 기관과의 자료 공유 등을 통해 해외 오류정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따져 물었다.

특히 박의원은 “외국에선 김치랑 아리랑을 일본 문화로 알고 있다”며 “강릉 단오제도 중국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태권도도 빼앗기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냐”며 “김치를 일본 고대 음식으로 소개하거나 ‘태권도 선수’를 일본어 표현에서 비롯한 ‘태권도카’로 표기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며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외 오류정보’ 시정과 홍보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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