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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유치원 취원율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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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유치원 취원율 ‘천차만별’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10.2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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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유치원 선택, 사실상 어려워…국공립 40% 목표, 실효성도 고려”

21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국공립유치원의 취원율은 25.5%다. 유치원생 4명 가운데 1명 정도가 국공립에 다니는 셈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취원율은 천차만별이다.
주로 서울·부산·대전 등 특별시·광역시보다는 도 단위 지역의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높다. 구도심보다는 신도시나 농어촌지역의 취원율이 높다.


서울지역(교육청·교육지원청 기준)의 경우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18.0%로 전국 평균을 밑돈다. 정씨가 사는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할 구역은 이보다도 낮은 17.1%다. 유치원생 6명 가운데 1명 정도가 국공립에 다니는 경우에 속한다. 취원율이 높은 강남·서초지역의 경우 25.2%로 전국 평균에 가깝지만, 가장 낮은 북부지역의 경우 9.5%로 한 자릿수다.


전국에서 제일 많은 유치원이 몰려있는 경기도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의 평균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24.4%다. 양평(73.5%)과 가평(68.3%), 연천(50.3%)지역 등은 유치원생 절반 이상이 국공립유치원에 다니지만, 부천(19.7%), 평택(19.2%), 용인(17.2%), 안산(13.2%) 등은 국공립 취원율이 20%를 밑돈다. 대전(18.8%)과 대구(17.5%), 광주(18.3%), 부산(15.8%) 등도 전체적으로 국공립 취원율이 낮다.


이에 비해 전남(52.2%)과 제주(49.2%)의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이미 정부가 2022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40%를 넘겼고, 세종시의 경우 국공립 취원율이 96.2%에 이른다.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을 계속 확충해 학부모에게 제대로 된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40% 확대 방침에도 맞벌이 부부가 많은 도심 학부모들의 경우 제대로 혜택을 보지 못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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