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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광희문... 정동에서 역사배우고 재미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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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광희문... 정동에서 역사배우고 재미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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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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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자양동에 사는 김희정(가명)씨는 봄기운이 완연해지자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과 함께 주말에 갈만한 곳을 찾았다. 며칠전 신문에서 읽은 광희동 성곽 문화유산 탐방이 생각나 중구홈페이지로 들어가 신청했다.토요일날 광희문 앞에서 모인 20명과 함께 문화유산해설사 안내로 광희문과 인근 한양도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변의 동대문역사관을 둘러봤다. 길을 가다 수없이 본 곳이었지만 이런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 처음 알았을 정도로 무척 뜻깊은 주말 오후를 보냈다.중구(구청장 최창식)가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문화유산 탐방 및 생태체험 숲길여행 프로그램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서울시민이나 중구민 모두 참여할 수 있다.프로그램은 지난 해까지는 근대역사의 보고(寶庫)인 정동문화코스만 운영했으나 올해 2월 광희문이 39년만에 문을 활짝 연 후 광희문성곽코스도 추가했다. 광희문성곽코스는 사적 10호인 광희문을 출발해 광희문과 연결된 서울한양도성, 동대문역사관과 외곽의 이간수문을 돌아보는 구간으로 돼 있다. 시신이 나가던 곳인 광희문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건립공사중 발굴된 동대문운동장 지역 매장 유물을 보며 한양도성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코스다. 특히 일반에게 개방하지 않은 광희문 2층 문루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정동문화코스는 사적 157호 환구단에서 출발해 시 지정문화재 53호인 원구단정문과 덕수궁돌담길을 거쳐 사적 253호인 구 러시아공사관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 근대시기 역사적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코스다.이처럼 의미 가득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문화재 주변의 숲에서 나무와 꽃, 새를 만나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가족단위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또한 전문과정을 이수한 중구문화원의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초등학생들 수준에 맞춰 쉽게 설명해 2시간 동안 재미와 지식을 선사해준다.신청은 중구 문화관광홈페이지(http://tour.junggu.seoul.kr)로 들어가 화면 오른쪽에 있는 ‘중구문화유산 도보여행신청’을 클릭하면 된다. 각 코스별로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신청시 2개 코스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최창식 구청장은 “주말마다 가족들이 중구의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으로 나들이 해 건강도 챙기고 우리의 역사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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