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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남편 성매매 기록 조회” 유흥탐정 모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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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남편 성매매 기록 조회” 유흥탐정 모방 적발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11.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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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준다는 사이트 '유흥탐정'이 화제를 모으자 돈벌이가 되겠다는 생각에 모방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모 씨(33)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정씨는 올해 8월 27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20일 사이에 온라인상에서 남성 500여명의 성매매업소 출입 내역을 조회해주고 23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던 정씨는 올해 8월 유흥탐정이 화제를 모으자 자신도 같은 수법으로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유사한 이름의 메신저 계정을 만들고는 "남자친구·남편의 유흥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준다"며 여성들의 의뢰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원조' 유흥탐정 계정을 만들어 3000만원가량 이익을 거둔 A씨(36)를 체포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정씨는 유흥탐정처럼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 앱을 이용해 의뢰가 들어온 남성들의 성매매 출입기록을 확인했다. 유흥탐정과는 다른 앱을 이용했다.
그는 의뢰 한 건당 3만∼5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계좌로 이체를 받다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문화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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