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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환승역 승강장 5곳, 피크시간 불나도 4분내 못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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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환승역 승강장 5곳, 피크시간 불나도 4분내 못나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3.2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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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붐비는 인천지하철 환승역 승강장 6곳 중 1곳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피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승강장 혼잡도를 고려한 인천도시철도 환승역 대피시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하철 환승역 승강장 31곳 가운데, 5곳은 가장 붐비는 시간대 불이 났을 경우 승객이 4분 이내에 대피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첨두시(피크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8시 30분에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는 대기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붐빈 곳은 공항철도 검암역이었다.

공항철도 계양역을 비롯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 경인선 주안역, 수인선 원인재역도 승객이 대거 몰려 빠른 대피가 불가능했다.

이 4곳 환승역 승강장에서는 오전 피크 시간대에도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대기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환승 통로 인근이 매우 혼잡했다.

인천연구원은 이에 승강장 대기 면적과 대피 통로 폭 확대, 열차 내 혼잡도 관리,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대피 시설 기준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손지언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검암·계양·인천역처럼 역사 앞쪽으로만 진·출입할 수 있는 경우, 한쪽으로 이용객이 몰리기 때문에 혼잡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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