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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학의 수사단, 이세민 전 경무관 직권남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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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학의 수사단, 이세민 전 경무관 직권남용 수사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4.14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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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수사초기 경찰 지휘부 물갈이…박근혜靑 ‘좌천성 인사’ 의혹


검찰이 지난 2013년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 사건 수사 때 청와대가 수사팀에 외압을 가하고 좌천성 인사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경찰 수사 책임자를 소환했다.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이세민 전 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사단이 김 전 차관 의혹 사건 중 직권남용 혐의 부분 수사로 관련인을 부른 것은 이 전 경무관이 처음이다. 성폭력이나 뇌물 혐의 수사 외에 직권남용 수사도 수사 행보가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이 전 경무관은 김 전 차관 의혹 사건을 수사 당시 경찰 수사팀을 지휘하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다가 석연찮은 인사로 좌천당한 의혹을 사는 직권남용 혐의의 피해 당사자다.


이 전 경무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도 출석해 인사보복 의혹 등과 관련해 증언하기도 했다. 수사단은 이 전 경무관을 상대로 2013년 3∼4월 김 전 차관 의혹 수사 착수를 전후해 겪은 일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13년 3월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경찰은 같은 달 중순께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이 전 경무관은 4월 중순 갑작스러운 인사로 수사기획관 보직발령 불과 4개월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 이후 그는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하지 못한 채 옷을 벗어야 했다.


당시 김기용 경찰청장도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고, 이어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인사에서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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