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 경남 산청군이 선제적 예방접종으로 청정지역 지키기에 나섰다.
군은 이달 말까지 지역 내 소(한우, 젖소) 1만2700여두, 돼지 9만4400여두, 염소 4800여두 등 모두 11만2000여두의 가축을 대상으로 정기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축 정예방접종은 담당 공수의와 담당 공무원, 축협직원, 한우협회회원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반이 수행한다.
군은 매년 4월과 10월 연 2회 정기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충북 구제역 발생으로 긴급 보강접종을 시행한 탓에 올해에 한해 접종 시기를 5월과 11월로 조정했다.
접종대상은 지역 내 전 가축이나,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신 가축의 경우 접종 과정의 물리적 요인 등에 의한 유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4~7개월 접종 간격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접종 시기 조정이 가능하다.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 접종반이 직접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능력이 있는 농가에는 예방약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전업농가는 자체적으로 일제 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고령농가 등 자가 접종이 어려운 경우에는 접종반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이번 예방접종을 통해 과거 항체 양성률 기준미달 농가와 방역취약 농가에 대한 방역점검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산청/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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