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품 및 음식물폐기물 분리배출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생활폐기물 다이어트에 들어간다.구는 연간 1만 320톤의 생활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다량배출사업장 재활용 관리 강화 ▲봉제원단 재활용 추진 ▲공공용 종량제봉투 선별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올 11월부터 대대적인 주민홍보에 들어가고 거리에 배출된 모든 생활폐기물을 주․야간으로 조사하여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지 않은 쓰레기에는 수거거부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단속을 강화한다.‘생활폐기물’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들어내는 쓰레기 중 재활용품과 음식물류폐기물을 제외한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쓰레기들로 이들은 양천자원회수시설 및 김포수도권매립지와 같은 폐기물 공공처리시설로 운반되어 소각 또는 매립된다. 지난 한 해 동안 구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총 3만 4,806톤으로 구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 처리시설에 약 10억 원의 반입 수수료를 지불했다. 올해에도 벌써 지난 해 발생량을 훌쩍 넘어 연말까지 약 4만 1,000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특히 오는 2015년부터 김포수도권매립지의 폐기물 반입이 불투명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자치구별 ‘공공처리시설 폐기물 반입할당제’를 도입, 할당 목표량을 달성한 자치구에는 인센티브를, 달성하지 못한 자치구에는 반입 중지 또는 5배에 달하는 반입수수료를 내도록 하는 불이익을 줄 예정이다.이에 따라 구가 내년에 감축해야 하는 생활폐기물의 양이 총 1만 250톤으로 이것은 2014년 발생 예상량의 약 25%에 해당된다. 구 관계자는 “할당량을 줄일 경우 인센티브인 처리비용 감면 및 운반비 절감 등을 통해 약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 만약 줄이지 못하고 올해와 비슷한 양의 폐기물이 발생한다면 약 9억 원에 달하는 반입수수료를 추가로 더 내야한다”며 “이는 고스란히 주민부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점차 늘어나는 이유는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종량제봉투 속에 재활용품과 음식물폐기물이 섞여 나오기 때문이다. 한국환경공단의 생활폐기물 성상조사에 따르면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의 70%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고 한다. 구는 우선적으로 재활용품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배출요령 등에 대하여 각종 매체 및 설명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주민현장평가단 및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분리수거를 하지 않은 쓰레기와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종량제봉투의 가격 인상도 검토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김수영 구청장은 “나의 건강을 위해 체중 다이어트를 하는 것처럼 지구환경과 우리사회의 건강을 위해 다함께 쓰레기 다이어트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