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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근현대 건축자산 발굴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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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근현대 건축자산 발굴 확대한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19.07.2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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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인사동 등 한옥밀집지역 11곳 진흥구역 지정
주변 건축자산까지 수선·정비 지원…사업비 1800억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서울시가 한옥 등 근현대 건축자산을 발굴·확대하고, 11곳을 진흥구역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건축자산과 관련한 종합계획 수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한옥에 집중된 건축자산의 범위를 근현대 건축물, 공원·시장 등 공간환경과 기반시설까지 확대하고, 적극적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계획에는 2022년까지 시행할 3대 실천과제와 11개 전략이 담겼다. 사업비는 도시재생 사업을 포함해 총 1800억원이다.


 시는 우선 현재 진행 중인 건축자산 실태조사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3개에 불과한 서울시 ‘우수 건축자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실태조사가 끝난 도심권(종로·중구·용산) 내 공공이 소유한 건축자산 50여곳을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손기정기념관·장충체육관 등 근현대 건축물 30곳, 낙산공원·돈화문로 등 공간환경 11곳, 명동 지하상가·구기터널 등 기반시설 9곳이 포함됐다.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되면 최대 1억원의 수선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건물 특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건축법, 주차장법 등의 일부 규정이 완화되는 특례도 적용받는다.


 시는 아울러 북촌, 인사동 등 11개 한옥밀집지역을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우선 지정해 한옥뿐 아니라 주변 건축자산까지 수선과 정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은 시가 매입해 보전하는 동시에 주민을 위한 공유공간이나 지역재생 거점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매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임대 또는 사용협약 체결 등을 통해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우수건축자산 조사와 기록화 사업을 시작하고,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모·전시·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건축자산 정책홍보 전시는 9월7일부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린다. 주요 사업은 지난 4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마련된 전담조직인 건축자산처가 맡는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건축자산은 문화재가 아닌 생활 공간이므로 소유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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