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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항쟁 재심 촉구’ 희망의 600리길 도보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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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항쟁 재심 촉구’ 희망의 600리길 도보행진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9.08.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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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사북민주항쟁동지회, 정부 사과·배상·관련자 대한 직권 재심 촉구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강원 정선 사북민주항쟁동지회(회장 황인오)는 지난 1980년 4월 광산노동자와 가족들이 노동탄압에 맞섰던 사북민주항쟁 명예회복과 정부의 사과와 배상 및 관련자에 대한 직권 재심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한 희망의 600리길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사북민주항쟁동지회는 27일 사북 뿌리공원에서 황인오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과 김태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발전 공동추진위원장을 비롯한 특별위원회 관계자, 사북민주항쟁동지회 회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80년 4월 사북항쟁의 역사적 복권을 이뤄내기 위해 대한민국 대통령 또는 정부의 공식 사과와 함께 배상 의지를 표명하고 형사소송법에 따른 검찰의 직권재심 청구를 촉구하기 위해 도보행진 성명서를 발표하고 7일간 희망의 600리길을 도보로 행진한다.

 사북항쟁특위는 27일 사북뿌리공원에서 청와대까지 도보행진에 이어 내달 2일까지 7일간 대통령과 정부는 지난 2008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권고한 문면 그대로 내년 4월 21일 사북항쟁 40주년이 되기 전에 ▲사북항쟁과 사북항쟁 관련자들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 ▲관련자들에게 민주유공자 대우 등 충분한 명예회복과 배상 및 보상 조치 ▲2020년 4월 21일 이전에 가칭 ‘사북항쟁기념사업회’를 설립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재정적 제반 조치를 촉구하며, 39년전 사북항쟁 관련자들의 인권을 유린한 과오를 지금이라도 바로잡아 줄 것을 강력히 호소할 예정이다.


 사북항쟁특위 관계자는 “비록 장거리 도보로 인해 몸은 힘들고 피곤하겠지만 현재까지도 노동탄압에 맞섰던 사북항쟁 관련자들에게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도보행진은 정부 관계자 면담 등 사북항쟁 관련자에 대한 정부의 사과·보상·직권 재심 회부를 촉구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날인 내달 2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비서관과의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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