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인 50억 규모로 2020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22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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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이는 작년 대비 20억이 늘어난 규모다. 구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생활공감형 주민친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6일 진행된 무아지경 한마당에 주민참여예산위원, 정책평가단 등 주민 120여명이 참석, 제안자 발표를 먼저 듣고 35개 제안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평가했다.
그 결과 ▲반짝반짝 빛나는 횡단보도, ▲동 홍보게시판의 스마트한 변신, ▲국립국악원 지하보도 오픈형 지하공연장 조성 등 22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중 서리풀 시니어 레스토랑 운영 사업은 지역 내 노인복지관 식당을 호텔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품격있는 식당으로 개선해 건강도 찾고 친구도 찾는 1석2조 공간으로 만든다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구는 지난 6월부터 구민제안사업을 접수받아 사전 타당성 검토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1차 심의를 거쳤고, 모바일 투표 등의 결과를 ‘무아지경 한마당’ 현장투표 결과와 합산해 사업 대상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주민제안사업 건수가 85%가 증가한 1049건이나 접수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에 확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은 12월경 구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접수된 570여건의 제안사업 중 주민투표로 선정된 22개 사업을 올해 예산에 편성해 ▲깨끗한 만큼 안전한 화장실, ▲청소년 도슨트 교육 등의 사업들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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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구청장은 “서초를 서초답게 만들어주신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셔서 주민참여예산이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며 “주민 스스로 필요로 하는 사업을 평가하고 정한 만큼 사업을 알뜰히 진행해 주민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