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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동주민센터, 혁신적으로 조직 개편해 마을 공동체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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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동주민센터, 혁신적으로 조직 개편해 마을 공동체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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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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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청장의 동 조직 개편 권한을 각 동장에게 부여해 동 자율적으로 역량 키워- 동 주민센터 팀 명칭 변경 또는 제3팀 신설<전국매일/서울> 백인숙 기자= 서울의 한 자치구가 복지 사각지대를 보살피는 ‘새로운 실험’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마을공동체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사람이 우선인 노원구’를 위해 동 주민센터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 조직의 근본 체질을 개선하고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을 보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의 ‘찾아오는 복지상담’이 아닌 ‘마을 속으로 찾아가는 방문복지’ 중심으로 조직을 혁신, 어려운 이웃을 발굴, 신속한 지원으로 위기에 놓인 가정을 돌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7월 관내 19개 동주민센터 동장과 팀장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시작으로 구청장의 동 조직 개편 권한을 각 동장에게 부여, 지역사정을 잘 아는 각 동장의 책임 하에 동 특성에 맞는 조직 혁신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 동 조직 ‘맞춤형 방문복지 중심’ 으로 혁신 워크숍 시작 3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구가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동 조직을 ‘맞춤형 방문복지 중심’ 조직으로 변경한 것이다. 구의 기존 19개동 주민센터의 팀은 일률적으로 ‘행정민원팀’과 ‘주민생활지원팀’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동 조직 혁신을 통해 6개동(월계1동, 공릉2동, 중계4동, 상계1동, 상계2동, 상계3·4동)에서 ‘행정복지팀’, ‘복지민원팀’, ‘복지지원팀’, ‘생활민원팀’ 등으로 팀의 명칭을 변경해 조직의 변화를 모색했다. ◆ 행정·사회직의 업무 칸막이 없애고 ‘통(統) 담당제’ 부활 구는 아울러 방문복지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행정직과 사회직의 업무 경계를 없애 행정직 공무원도 복지업무를 수행하고, 사회직 공무원에게도 행정업무를 분장했다. 팀별, 업무 영역별로 분류돼 있던 행정직과 사회직의 업무 칸막이를 없앰으로써 상호간 업무이해도를 높이고 협업을 통해 신속한 대민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조치다. 또 민원창구 직원 등의 업무량을 감안하고 실제 출장 및 통장과의 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중심으로 ‘통(統) 담당제’도 부활시켰다. ◆ 유명무실한 반장 조직 개선하고, ‘마을살피미’ 자원봉사자도 모집구는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운영됐던 통장 이하의 반장 조직을 적극적 활동이 가능한 인원으로 대대적 정비를 마쳤다. 구 복지시책에 ‘자발적 참여의사가 있는 자’ 가운데 통장의 추천을 받거나 공개모집을 병행한 결과, 1월 15일 현재 19개동 주민센터에 4,348명이었던 반장을 2,858명으로 감축(1,490명 정비 약 34% 감소)했다. 구는 이들에 대한 적극적 지원책도 내놓았다. ‘노원구 통·반 설치 조례’ 개정을 통해 동장에게 자율권을 부여해 반기별 또는 연도별 활동실적을 평가에 의해 실적에 따라 활동 보상금을 제공하는 등의 지원책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구는 동네 약국, 미용실, 슈퍼마켓, 아파트 경비원 등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을 발굴하는 ‘마을 살피미 자원봉사자’도 별도 모집했다. ◆ 동 조직 혁신을 통한 성과구가 새로운 실험을 전개한 3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구청과 동 주민센터 민간 자원이 함께한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실험은 가시적이었다. 동 조직 혁신 이전(2014. 1~9월)에는 동별 월 평균 48회(총 8,281회)에 그쳤던 방문복지 실적이 조직 혁신 이후(2014.10~12월) 3개월만에 동별 월 평균 255회(총 14,561회)로 약 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또 3개월 동안 총 3,242회 위기에 놓인 비복지대상자(수급권자 또는 차상위 계층 등 외 대상자) 가구 방문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약 320회에 걸쳐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활용 ▲긴급지원 ▲좋은 이웃 사업 등의 지원을 연계했다. 구의 이러한 발상은 또 방문 대상자들을 공적기관 및 민간자원에 연계하는 자연스러운 성과도 나타냈다. 총 연계실적 1만 2,764회 가운데 4,215회를 이웃돕기, 차상위 및 수급권자 신청 등 공적기관에 연계(33%)하고, 8,549회를 민간자원에 연계(67%)하는 등 방문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동 조직 혁신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찾아오는 복지상담이 아닌 찾아가는 방문복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신속히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한다”며 “통·반장, 직능단체, 민간조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을전체가 실핏줄처럼 움직일 수 있는 복지공동체 복원을 통해 복지 골든타임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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