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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곽유화 도핑위반약물, 한약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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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곽유화 도핑위반약물, 한약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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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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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디메트라진 등 금지성분, 한약에서는 나올 수 없어- 곽선수 청문회서“엄마친구가 지어준 한약 먹었다”발언… 한의협,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곽유화 선수 및 약물제공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약사법 위반 등 수사의뢰 예정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최근 ‘여자배구 곽유화 선수가 한약을 복용하고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협회는“이번 곽유화 선수 도핑위반 약물은 한약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해당 발언을 한 곽유화 선수와 해당 약물제공자에 대해 약사법 위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배구 곽유화 선수는 한국배구연맹이 실시한 도핑결과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 및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되어 6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는 곽유화 선수의 발언을 인용해 “몸에 좋다고 한 한약을 먹고 금지약물 판정을 받은 것 같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곽 선수로부터 검출된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은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에서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며, 따라서 곽 선수의 한약 때문에 도핑에 걸렸다는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다. 당시 도핑방지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한 위원은 “곽 선수가 엄마 친구가 지어준 한약을 복용했다고 이야기했으나 한의원 이름을 말하지 못했고, 자신은 한약과 녹색과 갈색의 알약을 같이 복용했다고 주장했다”며 “정상적으로 한약에서는 나올 수 없는 성분이 나왔다면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의사로부터 처방받은 한약이 아니고, 일부러 누군가 그 성분을 집어넣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도핑사건과 관련, ‘한약을 복용하고 금지약물이 나온 것 같다’고 발언한 곽유화 선수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곽 선수와 곽 선수에게 문제 약물을 제공한 사람을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는 “사실관계가 확인 되는대로 곽유화 선수와 문제 약물 제공자에게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과 약사법 위반 수사의뢰 등 할 수 있는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조치를 취하기 위한 법적검토에 들어갔다. 이번을 계기로 일부 극소수의 선수들이 도핑문제만 걸리면 한약 핑계를 대는 일을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약을 비롯한 한의학 처치가 도핑과는 무관하게 선수들의 건강증진과 부상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학술논문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라고 말하고 “지금도 많은 운동선수들이 한의약 치료를 통해 자신들의 몸을 관리하고 순수한 열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도핑사건을 계기로 도핑 문제 후 한약 핑계 대는 선수들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0년에도 여자 육상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임 모 선수가 전문한의사의 처방이 아닌 민간에서 만든 지네환을 먹었음에도 부모님의 권유로 한약을 복용했다고 발언함으로써 도핑방지위원회 차원의 해명자료가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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