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한준경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정부기념일이다. 2013년도에 새롭게 기념일로 지정된 날이라 대다수의 국민들은 아직 그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다 80여만 명의 사상자와 천만 이산가족, 수많은 전쟁고아를 만들어낸 6·25전쟁, 이 끔찍한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정전협정은 6·25전쟁 발발 1년 후인 1951년부터 시작되었으나 국제연합군과 공산군의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전쟁발발 3년 후인 1953년 7월 27일이 되어서야 타결되었다. 우리나라는 3년여 간의 전쟁으로 인해 다들 재기불능이라고 말할 만큼 초토화되었지만 국제사회의 도움과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경제발전을 하여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원조를 해주는 나라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바쁜 호흡으로 달려오느라 그동안 우리는 과거를 뒤돌아 볼 시간이 없었다. 2013년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 영토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엔참전국과의 미래협력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정전협정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해 매년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어린 나이에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가 숨져간 참전유공자분들과 이름도 모르는 아시아의 한 작은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21개국 유엔군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아무 대가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