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달 말부터 광역 심야버스 노선을 확대하기로 결정,이를 위해 시·군별로 이용객 현황 등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내 광역 심야버스는 13개 시·군 54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20개 운수업체가 하루 207회 운행 중이다. 이중 수원∼사당 '7770번' 버스는 24시간, 나머지는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운행된다. 이용객 수는 2009년 336만9천명, 2010년 365만명, 2011년 389만3천명, 2012년 404만명, 2013년 408만4천명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도 지난 7월까지 253만6천명이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7천명(8.4%)이나 늘었다. 이에따라 광역 심야버스 운행을 확대해 달라는 수도권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는 실정이다. 실제 의정부, 안산, 김포, 하남 등 4개 시가 10개 노선(26회)에 대해 운행을 확대하거나 새로 지정해달라고 도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운수업체들은 적자 등 경영난 때문에 노선 확대를 꺼리고 있다. 54개 노선 가운데 41개 노선이 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도는 우선 시·군별 수요를 조사한 뒤 이달 말 광역 심야버스 확대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적자 노선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적자 노선에 대해 총비용에서 총수입을 뺀 금액의 50%를 운수업체 지원하고, 24시간 운행되는 '7770번'의 경우 80%를 지원한다. 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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