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은 전년부터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수자원(식수원) 및 농업용수의 고갈로 도서지역 주민들이 심각한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어 가뭄대책사업에 예비비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옹진군은 전년 강수량이 432mm로 전국의 평균 강수량의 36.8%로 심각한 가뭄과 올해 또한 예년의 50%의 강수량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어 식수를 운송해 지원 받고 있는 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　현재 북도면의 모도는 신^시도로 부터 물차로 식수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고 소 연평도는 행정선을 이용해 먹는물(미추홀 참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다수의 도서지역에서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가뭄으로 저수량이 크게 떨어져 한창인 모내기와 각종 농작물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북도의 경우 1%미만이고 각 도서 지역이 비슷한 실정으로 전체 경지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백령도는 농업인구가 30%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생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군은 긴급대책으로 제1회 추경 예산에 3억 원의 한해 대책비를 편성해 지난 4월 2차례에 걸쳐 각 도서지역에 가뭄 대책비를 지원했지만 전체적인 가뭄으로 일부지역에 한정되어 가뭄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설정이다.　그동안 군은 연초부터 가뭄에 대비코자 중앙정부와 인천시에 가뭄해소를 위한 식수개발과 농업용관정개발등에 14억 원을 지원 요청했으나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에 있고 기상청 장기예보 또한 당분간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군은 어려운 재정여건임에도 가뭄을 해결하고자 극심한 가뭄지역을 선정해 35억 원의 관광개발 및 관로정비 예비비를 투입키로 결정해 주민들의 고통을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의 피해만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고통 받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상수원과 농업용수가 해결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인천시의 가뭄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