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도내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원효대사가 창건했거나 구도한 원효대사 관련 사찰 10곳을 연계한 순례프로그램을 15일부터 운영한다. ‘경기도 원효성지 순례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좇아 여행객들이 마음을 비우고 사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우리 역사에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원효대사의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이후 원효대사가 경기도 일대 산사에 반해 그 곳에 터를 잡고 수행한 후일담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원효대사가 머물고 수행했던 대표적인 순례지 열 곳을 선정했다. 원효대사가 북한산 일대에 머물다 상서로운 기운이 일어난 것을 보았고 그 곳을 찾아 절을 세워 수행했던 흥국사, 원효대사가 앉아 수행한 바위가 있는 원효암, 그 외 상운사, 자재암, 원효사, 신륵사, 삼막사, 망해암, 염불사, 수도사 모두 원효대사의 자취와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공사에선 원효성지 순례를 돕기 위해 원효성지 순례책자 ‘길 끝에 놓인 행복을 따라’도 발간했다. 책자엔 원효성지 사찰 안내뿐만 아니라 원효대사 명언, 원효대사에게 묻는다 등 질의응답 형식의 글들도 수록돼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순례프로그램으로 원효대사의 행적을 따라 유서 깊은 각 사찰의 창건설화 등을 알고, 경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례프로그램은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사전 인터넷 신청을 통해 순례증명책자를 수령해 각 사찰 방문 시 방문도장을 날인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포털(www.ggtour.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원효성지 10곳 중 5곳 이상을 방문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하여 연말 템플스테이 참여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