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원장 구길본)에서 20일 단오를 맞아 ‘나만의 장명루(소원팔찌) 만들기’와 ‘휴대용 손 소독제 만들기’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천리포수목원은 매년 민족 고유의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통 풍속 문화체험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메르스 확산에 따라 체험행사 규모를 줄였다. 　그러나 조상들이 무병장수를 기원하던 장명루와 현대인들이 질병 예방으로 사용하는 손 소독제 만들기를 통해 질병과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나누는 단오의 의미는 더욱 살리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단오 날 당일 천리포수목원 내에 위치한 민병갈기념관 앞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비는 각각 ‘나만의 장명루 만들기’는 무료로 진행되고 ‘휴대용 손 소독제 만들기’는 재료구입비만 내면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예년같으면 수목원을 찾는 관광객이 붐비는 시기인데 금년에는 메르스로 인해 관람객이 절반이상 줄었다고 수목원 관계자는 말했다.　세계적인 아름다운 천리포수목원에서 바다와 어우러진 숲속을 거닐며 메르스로 위축된 마음을 힐링하는 작지만 알찬 이번 체험행사에 많은 관람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행사 관계자의 말이다.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체험행사관련 문의는 천리포수목원 대표번호 (☎ 041-672-998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