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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기러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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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기러기 삶
  • 이철호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
  • 승인 2014.05.13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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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금융위기를 넘기면서, 사오정이란 말이 생겼습니다. 40대에 직장을 정년퇴직한다는 말이죠. 이와 더불어 ‘3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을 생각해야한다’는 삼초땡, ‘38세까지 구조조정’이라는 삼팔선과 ‘50~60세에 회사를 계속 다니면 도둑놈’이라는 오륙도 등 다양한 말이 생겨왔습니다.금융위기를 넘기고 15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직장인은 여전히 고용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회사를 어쩔 수 없이 퇴직하면, 일할 곳이 없고 간혹 찾더라도 낮은 보수 때문에 생활고를 겪는다고 합니다.이런 분위기 때문에, 회사에서 연고지가 아닌 지방에 발령을 내더라도 회사를 퇴직하기보단, 계속 근무를 할 수 있다는데 감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는 근본적인 이유는 가정의 행복이 아닙니까? 행복이란 매일같이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하게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지침 때문에 직장인이 지방발령 되더라도,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타지로 함부로 옮기지 못합니다. 그러니, 집안 가장은 지방에서의 외로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에 계속 몸을 담고 있으려면 어쩔 수 없게 됩니다. 이처럼, 반 강제적으로 기러기의 삶을 강요받다보니, 회사 내의 작은 스트레스도 참지 못하여, 극단적 선택인 자살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합니다. 또 공자말씀에 가화만사성이란 옛말이 있듯이,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해야 직장인은 사무실에 출근해서 더 열심히 근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화목한 집안의 가장의 삶을 고려해서, 기업내 인사관리가 진행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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