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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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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에
  • 이형남 (전남 순천보훈지청장)
  • 승인 2014.06.2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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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성장을 거듭하고 녹음이 푸름을 더해가는 6월!! 현충일과 6ㆍ25전쟁 기념일이 있는 호국ㆍ보훈의 달이 지나고 있다.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호국ㆍ보훈의 달 행사를 범국민적인 관심 속에서 펼치고자 국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호국의 의미를 되새겨 주기 위해 각 학교별로 추념식을 갖도록 하는 등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각급 기관에서는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ㆍ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각종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 언론에서도 음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의 생활실태와 국가적 차원에서 그분들에게 응분의 보상과 예우를 해야 한다고 보도하며 기관ㆍ단체에서도 국가유공자와 유ㆍ가족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ㆍ격려한다. 그러나 6월이 지나면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만다.시간이 흐르면 지나간 과거는 잊히고 마는 것일까? 갈수록 우리 사회에서 호국ㆍ보훈의 의미가 퇴색해지고 보훈가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약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과거를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진정 잊지 말고 소중히 간직해야 할 가치가 바로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의 살신성인 정신이 아닌가 싶다. 또한 이러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고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의 도리이다.우리 사회는 이기주의의 만연과 지역ㆍ계층ㆍ세대 간 갈등 현상 등으로 공동체 의식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다. 개인의 자율성과 자아실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국가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이 우선되고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우리 사회의 병폐는 시급히 극복되어야 한다. 이러한 때에 모든 국민들이 보훈의 참뜻을 알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현재 국가보훈처에서는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의 바탕 위에 이룩되었으며 이 희생과 공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당신의 나라사랑이 대한민국을 키워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2005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열들을 기억하고 선양하기 위한 모든 행사 기간 동안에 모든 국민이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에 참여하여 가슴에 ‘나라사랑 큰 나무’배지를 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애국의 방법이라 생각된다.보는 이에 따라서는 하찮은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 하찮은 그리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그 나무를 잘 키워서 큰 나무가 되면 우리 대한민국이 크고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우리가 그 배지를 가슴에 달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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