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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아이 훈육을 가장한 과도한 체벌은 엄연한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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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아이 훈육을 가장한 과도한 체벌은 엄연한 학대
  • 박정민 강원 원주경찰서 흥업지구대 경장
  • 승인 2014.12.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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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대악 관련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아동학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강원도 원주의 한 무술관에서 6살 남자 아이가 목검으로 100대를 맞고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있었다. 이처럼 아이들을 키우거나 가르치다 보면 상황에 따라 훈육을 해야 하는 일이 반드시 일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아이 기준이 아닌 본인의 기준에 맞춰 올바른 훈육을 하지 않을 경우 나쁜 방향으로 변할 수 있어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순간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체벌로 시작된 훈육은 학대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음을 주의하고 체벌대신 사용 할 수 있는 훈육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첫째 아이가 잘못을 하였다고 화를 내거나 큰소리로 꾸짖지 말고 차분한 태도로 잘못된 점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을 하고, 둘째 아이에게 ‘넌 나쁜 아이야’라는 등 부정적인 말은 자제를 하며 진심이 담긴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고, 셋째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기분에 따라 대응방식이 다르면 훈육에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의 발달 수준이나 성격, 상황 등에 맞게 기준을 세우고 규칙에 맞게 일관된 태도를 보여줘야 하고, 넷째 아이가 잘못을 하였다고 하여 무조건 벌을 주어 궁지로 몰아세우기 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많은 대화를 하여 마음을 헤아려 주는 태도로 아이 입장에서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이처럼 아동들에게 올바른 훈육방법이 무엇이고 훈육과 학대는 엄연히 다르며 아무리 좋은 목적의 훈육이라도 아이의 정서, 신체에 나쁜 상처만 남는다면 훈육이라 할 수 없을 것이며 잘못된 훈육의 시작이 아동학대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아이들이 보다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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