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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눈길 교통사고예방은 천천히 또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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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눈길 교통사고예방은 천천히 또 천천히
  •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둔내파출소 경위
  • 승인 2015.01.2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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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계속되는 한파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월별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12월의 사고율이 26.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1월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엔 스노우타이어 같은 월동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게 되는데, 갑자기 눈이 내리면 중앙선이 잘 보이지 않고 도로도 미끄러워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주 중앙고속도로 횡성 공근터널 인근에서 눈길 43중 추돌 교통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사망자 없이 23명의 중경상자만 발생하였다. 사고원인으로는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던 승용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추돌하고 정차한 것을 뒤따르던 차들이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횡성 지역은 싸리 눈이 내렸으며, 적설량은 0.3㎝였던 것으로 전해졌다.겨울철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라는 옛말과 같이 천천히 또 천천히 감속 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최근 5년 동안의 겨울철 눈이 쌓인 날 교통사고 평균 발생건수는 4천여 건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눈이 오지 않는 날보다 1.6배나 많은 사고가 났다고 한다. 특히 눈이 1cm 쌓일 때마다 평균 사고건수는 10%씩 증가하였고, 눈길 교통사고로 평균1,200억 원의 피해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올 겨울도 폭설은 아니지만 눈이 자주 내리고 있다. 눈은 어린아이들에게는 한없이 좋은 놀이감과 즐거움을 주지만 외출을 하는 보행자나 운전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눈길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전조등을 켜고, 천천히 또 천천히 50% 이상 감속하여 안전 운행하는 길만이 사고로부터 나와 타인을 지킬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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