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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 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는 보듬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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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 학교 밖 청소년도 우리는 보듬어줘야 한다
  • 강명훈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경장
  • 승인 2015.06.2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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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 앳띤 얼굴에 짙은 화장을 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학생 2명이 들어왔다. 어린 2명의 여학생의 입에서 나오는 사실들은 상당히 쇼킹했다. 나이는 17세 3년 전에 가출 하여 만난 남자2명들과 함께 지내다 남자2명은 여학생2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며 돈을 벌어 오게 만들었다. 어린 여학생들의 의지와는 다르게 욕이 난무하고 폭행이 익숙해지면서 도망도 다니고 했으나 결론은 잡혀서 또다시 똑같은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상황이었다.이제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고 결정을 했을 때 도움을 요청할 곳이 경찰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하던 여학생들의 그 날이 생각난다.학교 밖 청소년이란 경제적 어려움, 질병, 비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말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0명, 매년 6만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약 28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것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전체 학생수의 4%에 불과하지만 연간 발생한 소년범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무려 43.7%에 달한다.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하여 경찰청에서는 청소년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과 함께하는 청소년전화 1388을 운영 중이다.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다급한 위기 해결에서부터 근본적인 심리 상담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청소년의 보호자 및 지도자는 물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 정보제공,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 곁에 제일 먼저 달려가기 위해 1388은 전국망을 갖추고 24시간 운영되며, 청소년 유관기관들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학교 밖 청소년’이 전문기관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첫째,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학업?취업 등 개인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둘째, 청소년 쉼터는 일정한 숙소가 없는 청소년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하고 가정.학교복귀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셋째, 자립생활관(법무부.복지부)은 12세~22세의 청소년 중 소년보호 관련 기관추천(의뢰) 청소년, 의지할 곳 없는 청소년, 저소득층 및 국민기초수급대상 청소년을 지원한다.넷째, 교용센터취업성공패키지는 개인별 취업활동 계획에 따라 진로설정부터 취업알선까지 지원하고, 취업한 경우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하는 종합적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다섯째,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문제의 예방과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2015년 5월 29일 시행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과 동시에 경찰청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힘이 될 수 있게끔 많이 노력하고 있다. 언제든지 마음의 문을 열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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