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野 "국민 기준서 철저 검증"… 낙마대상 확대
상태바
野 "국민 기준서 철저 검증"… 낙마대상 확대
  • 서정익기자
  • 승인 2014.06.26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한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된 박근혜 정부 2기 공직 후보자들을 정조준하며 날선 검증을 예고했다. 전날 문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했지만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등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가 섞여 있는 만큼 ‘옥석’을 가리겠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 그동안 문 전 후보자 이외에 김 부총리^이 국정원장 후보자를 ‘낙마노트’에 올렸던 새정치연합은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면서 낙마후보의 범위를 더 확대할 태세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대신해 국민 기준에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검증할 것”이라면서 “후보자가 대통령과 정권이 아닌 국민과 나라를 위해 과연 합당한 자질과 양식을 가진 인물인지 국민의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철저 검증 대상자로는 “‘차떼기’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국정원장 후보자, 교육자로서 국민 상식에 반하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 그릇된 역사관의 안행부 장관 후보자, 투기를 조장하는 경제부총리 후보자, 음주운전한 문체부 장관 후보자 등”이라고 꼽았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국정원 개혁에는 대통령의 사람이 아니라 중립적 인사가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국회가 논문을 표절한 인사를 교육장관에 취임하게 한 적이 없는데 이 최소한의 기준을 박 대통령이 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표철수 최고위원은 “대통령은 잇따른 부실인사와 그에 따른 행정공백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부적격 종합세트’인 2기 내각에 대한 보완책을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이병기 후보자와 김명수 후보자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정성근 문체부 장관 후보자 역시 마찬가지이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 역시 청문요청서를 열어보니 역시 많은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효석 최고위원도 “이병기 후보자와 김명수 후보자는 심각한 문제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김명수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겨냥, “7∼8건의 표절조차 걸러내지 못하는 검증은 어떻게 된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경협 의원은 이날 오후 박민수 윤관석 임수경 최민희 의원과 공동으로 ‘박근혜 정권 연이은 인사실패 어디서 왔나’라는 주제의 긴급 좌담회를 열어 현 정부의 잇단 인사참사 원인을 진단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