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으로 민간점검단 구성
앞으로 송파구에서는 대형 건물에 설치된 장애인편의시설을 장애인들이 직접 점검한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민간점검단을 꾸려, 장애인편의시설을 꼼꼼히 살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점검지는 잠실 롯데월드몰로 4일 10명의 민간점검단이 2개조로 나눠 관련법 적합여부와 미흡한 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자문도 덧붙혔다.
점자 가능한 시각장애인들은 ▲화장실 안내점자 ▲엘리베이터 점자 ▲피난계단 핸드레일 점자 등 총 767개 시설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해보며, 불편함은 없는지 오류사항은 없는지 확인했다. 특히, 화재나 비상사태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피난계단 핸드레일 점자를 꼼꼼하게 점검하기도 했다.
이번에 구성된 민간점검단은 시각장애인 1급 6명과 장애인편의시설 지원센터에서 건축물 편의시설 설치 허가 시 자문을 담당하는 기술지원 담당자 4명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에 건축되는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장애인·노인·임산부등에 관한 편의증진법상 적용되는 편의시설 이외에도 민간점검단을 통한 점검을 활성화해, 사회적 약자의 시설 접근성 및 이용편의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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